(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채권시장이 일본 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5.00%로 마감했다.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4.94%와 연 5.16%로 각각 0.02%포인트 올랐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6틱 하락한 108.3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천253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 중 발표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부진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후반 들어 일본 국채 금리 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폭을 줄이다 약세로 마무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4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0.7% 성장하는 데 그쳐 2004년 4.4분기(0.7%)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4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기존 정책당국자들의 부정적인 경기진단에 대한 논거로 해석되면서 시장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후반 들어 경계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함께 일본 국채금리 급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 국채 금리는 현지 금융시장에서 물가 불안 우려 속에 급등세를 탔으며, 일본 국채선물은 폭락세를 보이면서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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