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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닭고기 소비가 줄어들면서 양계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25일 구내식당 점심 메뉴를 삼계탕으로 통일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비롯해 춘추관, 충정관, 경호처 등의 구내식당 점심메뉴를 모두 삼계탕으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이날 `깜짝 메뉴'는 김백준 총무비서관이 "정부가 닭고기 소비장려를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청와대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아이디어를 낸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오전 내부전산망을 통해 점심메뉴와 취지를 알렸으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구내식당으로 몰리는 바람에 평소와 달리 길게 줄을 서서 삼계탕을 기다리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삼계탕 요리를 위해 청와대가 농협을 통해 구입한 닭은 모두 1천500마리로, 이날 점심에 모두 `소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5부 요인 오찬간담회가 있어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했지만 평소 삼계탕을 즐기고 특히 AI 발생 이후에는 일부러 찾아 드신다"면서 "대통령실 직원들이 근무하는 여민관의 구내식당이 공사중이라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직원들이 인근 춘추관으로 몰려가는 등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삼계탕을 먹으며 "요즘 AI 때문에 (국민이) 닭고기와 계란을 먹지 않을까 싶어 나부터 먹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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