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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미봉남' 北 의도 아니라 南행동 결과"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5일 "조.미 싱가포르 합의 이후 사태발전이 남측 보수집권 세력이 우려하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상황으로 되어 나가는가 어떤가는 결국 그들 자신에게 달려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더 이상 북측과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으려 한다면 국제사회의 지지.환영을 받은 10.4(남북정상)선언의 정신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 신문은 '통미봉남, 보수집권세력의 근심'이라는 제목의 시론에서 "10.4선언에는 평화번영에 대한 민족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6자회담 합의 이행, 조선반도 비핵화와 같은 국제적인 관심사를 주동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도가 명시돼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문은 '우리 민족끼리'의 "민족자주 이념은 외부에 대하여 문을 닫아내고, 국제사회의 움직임과 어긋나게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는 말이 아니다"면서 "민족을 중시하고 세계 속에서 북과 남이 민족의 이익을 위한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북측은 국제사회와의 연계, 조화를 부정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의해 부정되는 것은 이명박 정권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외세추종, 외세의존의 관점과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새 정권과 주변의 보수세력에는 북측의 주장과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과 의지가 결여돼 있는 듯 하다"며 "'통미봉남'에 대한 우려는 남측 보수세력의 고질적인 친미사대, 외세의존의 악습이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북측의 공세가 '통미봉남'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과의 관계진전을 전제하여 북측이 대남관계를 일부러 악화시키고 있다는" 해설은 "민족자주를 지향하는 북측의 의도를 제멋대로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신문은 주장했다.

신문은 "북측이 비난하는 것은 핵문제를 구실로 민족문제를 대미관계의 종속물로, '실용외교'의 농락물로 전락시키려고 하는 이명박 정권의 태도"라고 덧붙였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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