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어린이 천식약으로 널리 쓰이는 '싱귤레어' 주의사항에 '자살'이 추가됐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인기 천식약 '싱귤레어'(성분명: 몬테루카스트) 복용 후 '자살 충동 및 행동(자살성향)'이 나타난 사례가 있었다는 내용이 제품설명서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최근 추가됐다.
이는 제품 시판허가 후 안전성 조사에서 자살이나 자살충동을 보인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자살성향은 모두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이 약물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3월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싱귤레어를 복용한 성인과 아이 환자들이 기분변화, 행동변화, 자살생각, 자살행동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히면서 다국적 제약사 머크에 이 약물과 자살행동과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해 9개월 안에 결론을 내도록 요구한 바 있다.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MSD는 "자살성향이 보고됨에 따라 식약청에 이를 알리고 제품설명서 변경을 요청했다"며 "의약품 안전성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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