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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분기 이후 성장률 최저 수준
실질 국내총소득은 2.2% 감소..체감경기 악화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낮아져 경기 상승세가 확연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경제주체들의 체감 경기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8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에 비해 0.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4분기(0.7%) 이후 최저 수준으로 특히 작년 4분기 1.6%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0%에서 2분기 1.7%로 상승했다가 3분기 1.5%, 4분기 1.6% 등을 유지했으나 올해 1분기에 급락 양상을 보였다.
다만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5.7%를 나타내 2분기 연속 5% 후반을 유지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높았던 것은 지난해 초의 낮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등 IT 제조업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운수장비의 부진으로 0.5% 성장하는 데 그쳤다.
건설업은 도시토목이 증가했으나 건물건설이 감소하면서 전기 수준인 0.9% 성장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등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보험업의 감소세가 확대돼 전기에 비해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내수부분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휴대전화 등 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늘어났으나 서비스 소비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전기(0.8%)보다 낮은 0.6% 성장을 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 투자 부진과 건설투자 감소로 전기에 비해 0.1%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내수 증가율은 0.1%에 그쳐 전분기의 1.2%보다 크게 둔화했다.
재화수출은 전기에 비해 1.1% 감소했으나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12.8% 증가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한편 교역조건을 반영한 실질 GDI는 전기에 비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체감경기도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춘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민간소비는 앞으로 회복되기가 상당히 어렵겠지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예상된다"며 "2분기에도 1분기처럼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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