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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과 덕적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인천연안여객부두에서 낚싯배들의 접안 방해로 2시간 가량 접안에 차질을 빚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덕적 여객선 대부고속훼리5호는 23일 낮 12시 승객 30명과 차량 18대를 싣고 인천 덕적도를 출발, 오후 2시20분 인천연안여객부두 2잔교 앞에 도착했지만 낚싯배 2척이 부두에 미리 접안해 있어 접안을 할 수 없었다.

여객선은 낚싯배들을 피해 비정상적으로 접안, 승객들을 일단 하선시켰으나 차량들은 낚싯배들이 여객선의 차량 출구 쪽을 막는 바람에 배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다.

해경은 다른 부두로 이동할 것을 낚싯배 선장에 요청했으나 선장은 `우리도 2잔교에 접안하는 조건으로 해경으로부터 유선(遊船) 면허를 받았다'며 이동을 거부, 사태가 장기화했다.

여객선은 결국 낚싯배들이 자리를 비켜준 오후 5시가 돼서야 정상적으로 접안할 수 있었다.

이때문에 승객들은 하선 예정시간 보다 1시간30분 늦게 배에서 내려야 했고 차량 소유주들은 차량이 배에서 내릴 때까지 2시간30분 가량 늦게 부두에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다.

승객 김모(48)씨는 "부두에 도착하고도 접안을 못해 승객들이 배에 갇혀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관계기관들이 항만운영을 어떻게 하길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 낚싯배는 최근 해경으로부터 유선(遊船) 면허를 받았으나 유선부두의 접안시설 부족으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자 이날 항의 차원에서 배들을 여객부두에 접안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어찌됐든 여객선의 접안을 방해한 행위는 운항질서를 해치는 행위"라며 "고의성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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