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급반등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 급등한 99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 수준인 99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88.30원으로 밀린 뒤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90원선을 회복했다.
이후 993원선에서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996.9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상승 폭을 약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주가가 하락 반전하자 환율도 980원선 안착에 실패했다.
대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달러화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장 후반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며 "외국인 주식매도분의 역송금 수요도 유입됐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환율이 왕복달리기를 하는 양상"이라며 "특별한 이유없이 주가 하락과 기업 결제수요 등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6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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