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통주 대책발표 나흘만에…증시부양책 속속 가동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24일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종전 0.3%이던 증권거레세를 0.1%로 낮춰 전격 시행에 들어갔다.
중국 재정부와 국세총국은 국무원 승인을 받아 거래세 인하를 이같이 결정,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A,B주 거래 쌍방은 종전에는 각각 거래대금의 0.3%를 거래세로 내야 했으나 앞으로는 0.1%만 내면된다.
거래세 인하는 중국의 증시 투자자들이 증시부양을 위해 보편적으로 희망해온 대책의 하나다.
중국 증권당국은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비유통주 대책 발표이후 4일만에 다시 거래세를 인하함으로써 증시부양 의지를 명확히 했다.
중국 증권당국은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던 지난해 5월 거래세를 0.1%에서 0.3%로 올렸었다.지난해 거둔 거래세 총액은 2천5억위안(30조원)에 이르며 상장기업 배당총액을 웃돌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가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반토막이 난 데 이어 지난해 5월 이전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면서 거래세 인하는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부양의지가 명확히 드러난 만큼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가 6개월이상 긴 조정을 겪고 있는 중국 증시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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