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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요즘처럼 봄기운이 절정을 이루는 5월이면 나들이 길이나 놀이공원등에서 `목말태우기(어린 자녀를 어깨에 올리는 것)'를 한 아빠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목말태우기는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만한 익숙한 행동이다. 하지만 의료진에 따르면 이런 목말태우기를 하다가 목이나 허리, 척추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는 아빠들이 꽤 많다고 한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목말을 태울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를 알아본다.
■ 아이 몸무게를 너무 얕보지 말아라 = 목 주변의 근육은 자신의 머리 무게만으로도 쉽게 뭉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물며 아이를 목에 올렸을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아이 무게가 20㎏라고 가정했을 때 일반적인 물건을 드는 것과 움직이는 아이는 다르다. 아이는 목에 올라 탔을 때 예상치 못한 움직임으로 근육이나 척추에 무리를 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골극'이 자라 있는 경우 주의한다. = 평소 목 디스크 또는 퇴행성 변화 등으로 뼈가 조금씩 자라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를 누르는 `골극'이 있는 경우에는 자칫 인대나 근육에 자극을 줘 통증을 유발하거나 심하면 사지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 되도록 몸에 바짝 붙여서 동작을 변경해야 한다. = 흔히 척추가 뻣뻣하거나, 복부 비만 체형인 경우, 임산부와 같이 척추의 중심부에서 멀어지는 거리에서 하중을 받는 경우 등은 허리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인보다 몇 배는 더 크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 목말은 서서 태우는 게 좋다 = 앉아서 목마를 하고 일어나기 보다는 서 있는 자세에서 아이를 높은 곳에 위치시키고 목마를 태우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앉아서 해야 할 경우에는 한쪽 무릎을 꿇고 반대쪽은 약간 구부리는 자세에서,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편 상태에서 다리 힘을 이용해 일어나야 한다.
■ 몸에서 이상 신호가 오면 바로 그만둬라 = 목말을 태웠을 때 몸에서 좋지 않은 신호가 오면 억지로 참지 말고 그만두는 게 좋다. 목마를 태우고 있는 중에도 맨손체조 같은 가벼운 스트레칭 동작을 수시로 반복해 근육 뭉침, 척추 관절 자극 증상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 아이의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1. 아이의 두 다리는 항상 아빠의 목을 감싸듯 가슴으로 내려오게 한다.
2. 아이가 아빠의 이마를 잡게 하거나, 아빠와 손을 잡아 떨어지지 않게 한다.
3 .아이 스스로 균형을 잡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동작을 훈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도움말: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김희상 교수)

bi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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