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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인 맞서기도 바쁜데 내부싸움으로 타격"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 민주당 경선의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승리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경선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힐러리가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에서 경선을 지속할 수 있을 정도의 격차로 오바마를 누름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는 이것이 공화당의 후보로 정해진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맞서 당을 단합시키고 본선을 준비해야 하는 노력을 손상시킬 것이란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오바마가 많은 자금과 시간을 투입했고 힐러리가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민주당 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힐러리는 대형 주에서 잇따라 승리해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힐러리의 펜실베이니아 승리는 결국 오바마의 승리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선의 구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경선이 최소 몇 주 이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했고, 본선에서 오바마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의 가톨릭 신자중 60%만이 본선에서 오바마를 찍겠다고 했고 21%는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매케인을 찍겠다고 답했다.

백인 유권자들의 경우 본선 투표에서 16%가 인종이 표심을 결정하는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답한 가운데 본선에서도 오바마를 지지하겠다는 비중은 54%에 그치고 차라fl 매케인을 찍겠다는 비중이 27%, 투표를 안 하겠다는 응답이 16%에 달했다.

필 프레드슨 테네시 주지사는 이와 관련 "이것이 내가 걱정하는 것"이라면서 "경선이 계속돼 서로 공격하고 피를 흘리면서도 승자가 가려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한 뒤 이제 결론을 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몇 달 전만 해도 아주 낙관적이었던 민주당이 경선이 지속하고 후보 간에 서로 상처를 가하는 공격이 갈수록 늘어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민주당이 매케인에게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에 오바마와 힐러리의 이미지만 계속 손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힐러리가 이번 승리에도 불구하고 후보가 되기에는 많은 난관이 남아있어 인디애나와 노스캐롤라이나의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2주 안에 힐러리가 결국 사퇴할 수도 있지만 만약 그렇게 되더라도 민주당은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과 계기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ju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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