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 TV 토론 수용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놓고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다시 한번 극적인 재기에 성공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3일 자신을 권투영화의 주인공 `록키'로 불러도 된다며 "압도적 승리에 전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는 이날 오전 폭스 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 "오늘 아침 록키라고 불러도 되나"라는 질문에 "정말 그렇게 불러도 된다"고 답하면서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참여율이 역대 최고였기 때문에 위대한 승리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펜실베이니아 전역의 주민들이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했고 "나는 그 결과에 전율을 느꼈다"면서 전날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힐러리는 또 공화당과 승자독식 방식으로 경선을 치렀다면 "내가 벌써 후보가 됐을 것"이라며 "만약에 공화당이 우리와 같은 방식이었다면 그들도 분명히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놓고 지금까지 치고 받고 싸우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힐러리는 또 전날 승리 직후 수천 명이 내 사이트에 접속했고 우리는 300만 달러를 모금했다면서 많은 민주당원들이 우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어제 목격한 것처럼 매케인 상원의원에 비해 더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또 한번 TV 토론을 벌이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오바마 의원이 노스 캐롤라이나와 인디애나에서 토론을 벌이는 것을 동의하지 않는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는 정말 보고 싶어하기 싶어하기 때문에 나는 두 곳에서 모든 토론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힐러리는 "미국은 투쟁할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나는 계속해 투쟁하고 있으며 그것이 오늘 인디애나와 내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하게 될 일"이라면서 민주당 후보에서 끝까지 완주해 승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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