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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칠레.베네수엘라.볼리비아 이어 수리남 가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연내 출범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남미안보협의회' 창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은 전날 남미대륙 북부 수리남의 수도 파라마리보를 방문, 이반 페르날드 국방장관을 만나 '남미안보협의회'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빙 장관은 "수리남은 '남미안보협의회'에서 베네수엘라, 칠레, 볼리비아,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수리남의 참여 사실을 확인했다.

조빙 장관은 이어 "'남미안보협의회'는 전통적 의미의 군사동맹이 아니며, 남미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안보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군사기구로의 발전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언론은 '남미안보협의회'가 미주기구(OAS) 산하 14개국 대표로 구성된 '미주안보협의회'와 같은 성격을 띠거나 남미지역의 국방정책 조율 및 방위산업 통합과 군사적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남미 국방장관 협의회' 형식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미안보협의회' 창설 구상은 브라질에 의해 처음 제의됐으며 아르헨티나, 칠레,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등은 이미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브라질 정부는 상반기 안에 '남미안보협의회' 창설을 위한 협의를 끝낸 뒤 9~10월 중 브라질리아에서 남미 12개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중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남미국가연합'(UNASUL) 창설을 위한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UNASUL은 유럽연합(EU)을 본떠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과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 등 안데스공동체(CAN) 4개국에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 중인 베네수엘라와 칠레, 수리남, 가이아나 등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체로 추진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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