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은 23일 미국에서 일본으로 수출한 쇠고기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등골뼈가 발견돼 수입 금지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와카바야시 마사토시(若林正俊) 농림수산상과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후생노동상은 이날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셔널 비프'에서 선적해 지난해 8월 일본에 도착한 쇠고기에서 양국간 쇠고기무역 규정에 위반되는 등골뼈가 발견됐다"며 이들 쇠고기는 무역회사 이토츠가 수입해 체인점인 요시노야에 판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노야 측은 지난 21일 사이타마현의 공장에서 수입 쇠고기들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등골뼈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쇠고기 수입 규정상 등골뼈 등 광우병과 연관될 가능성이 있는 위험 물질들을 제거시키도록 돼 있다.
미국에서 수출된 쇠고기에서 위험 물질이 발견된 것은 지난 2006년 7월 쇠고기 수입 재개를 허용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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