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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연합뉴스) 이충원.장현구.노재현 기자 =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가 제리 로이스터의 롯데 자이언츠를 올 시즌 첫 연패 늪에 빠트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SK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 1회 대거 4점을 뽑아낸 뒤 채병용-정우람-정대현으로 이어진 마운드의 역투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뒀다.

SK는 연승을 거두며 15승(5패) 고지에 선착, 12승6패에 머문 2위 롯데와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11일 감기 몸살로 2군에 내려갔다가 12일 만에 경기에 복귀한 SK 박재홍은 2회 솔로포(4호)를 뽑아내며 홈런 경쟁에 가세했다.

광주구장에선 우리 히어로즈 에이스 장원삼이 KIA를 상대로 프로 3년 만에 첫 완봉승 감격을 누리며 7-0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삼은 9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사사구 없이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최단시간인 2시간 19분 만에 시즌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대구에선 두산이 1회 초 대타 최준석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7-0으로 격파했다.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우고도 타선의 침묵으로 속절없는 4연패를 끊지 못했다.

●문학구장(SK 5-2 롯데)

SK 김성근 감독은 롯데 선발 장원준에 맞서 좌투수에 강한 우타자로 1∼7번 타순을 짰다.

SK는 0-0으로 맞선 1회 말 몸살로 2군에 내려갔다가 12일 만에 1군 경기에 복귀한 선두타자 박재홍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이진영과 이재원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이때부터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7번 타자 김강민이 2타점 좌전 안타를 쳤을 때에는 롯데 좌익수 정수근의 홈 송구 실책까지 곁들여져 순식간에 0-4로 뒤졌다.

롯데는 2회 초 박재홍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0-5로 뒤진 4회 초 1사 후 이대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강민호의 좌월 투런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 선발 채병용은 4회 위기를 2실점으로 막은 뒤 5회까지 던져 3승째를 건졌고 마무리 정대현은 5세이브째를 올렸다.

●대구구장(두산 7-0 삼성)

1회 초 대타로 나온 두산 최준석이 스리런을 쳐내며 김경문 감독의 삭발 투혼에 화답했다.

두산은 1회 초 이종욱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현수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김동주를 빼고 최준석을 투입했다. 경기 전 타순을 제출한 직후에 김동주가 타격 연습을 하던 김재호의 방망이에 팔꿈치를 맞아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최준석은 김 감독의 기대대로 볼 카운트 2-2에서 배영수의 5구째(볼 카운트 2-2)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0m짜리 3점 아치를 그려냈다.

두산은 3-0으로 앞선 5회에도 이종욱의 좌중간 안타와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고영민의 내야 땅볼 때 이종욱이 홈을 밟는 등 4점을 더 뽑아냈다.

두산 선발 이승학은 6회까지 삼성 타선을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2승(2패)째를 거뒀다.

●광주구장(우리 7-0 KIA)

장원삼의 4안타 무실점 역투도 좋았지만 상대 투수 전병두의 컨트롤 난조가 더욱 눈에 띄었다.

전병두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히어로즈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올 시즌 첫 번째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승부는 2회초에 갈렸다.

전병두는 0-1로 뒤진 2회 초 송지만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눈에 띄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강정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전병두는 이후 강귀태와 전근표를 인필드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후 황재균, 이택근, 최현종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만 2실점했다.

조범현 KIA 감독은 전병두를 1⅔이닝 만에 내리고 손영민을 마운드에 올려 보냈지만 정성훈과 클리프 브룸바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4점을 더 내주며 0-7으로 점수 차가 벌어져 일찌감치 무너져 내렸다.

2006년부터 현대 유니콘스와 우리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23승(21패)을 올린 장원삼은 생애 첫 완봉승 감격을 누렸다. 그동안 완투승도 없었다.

올시즌 8개 구단 전체로는 지난 6일 잠실 LG전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이 거둔 이래 두 번째 완봉승이지만 무사사구 완봉승은 처음 나왔다.

chungwon@yna.co.kr

cany9900@yna.co.kr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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