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신고도 4일째 없어..방역은 계속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지역에 급속히 확산되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전남도는 23일 "영암 시종의 닭 사육농장과 함평 월야의 오리농장 등 4곳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AI정밀검사 결과 일반질병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도는 "4곳 농장의 닭.오리 폐사는 대장균과 살모넬라, 바이러스성 간염 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지난 12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의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으로 나타난데다 지난해 12월에도 저병원성 AI가 발생한 곳이어서 AI 확산 여부를 결정지을 최대 관심지역으로 분류된 곳이다.
또 지난 8일부터 도내 전역에서 20건에 달했던 닭.오리 집단폐사 및 AI 의심신고도 20일 이후 4일째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는 곳은 19곳 가운데 9곳이며 25일 전후로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나주 4곳, 영암과 목포, 여수, 구례, 담양 1곳 등이며 이 가운데 10km 이내 경계지역 농장은 나주와 영암 등 4곳이다.
한편 도는 방역초소(57곳) 운영과 야간 차단방역, 이동제한 유지 등 예찰과 방역작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어제 AI 확산의 분수령이었던 나주시 공산.산포.세지면 등 3개 농장에 이어 영암과 함평 농장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된 만큼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이지만 방역과 이동제한 등 긴장은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