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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원주 동부가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코앞에 뒀다.

동부는 23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지치지 않는 장신센터 김주성과 레지 오코사의 종횡무진 활약에 이광재의 중거리포까지 힘을 보태 서울 삼성을 90-77로 쉽게 제압했다.

김주성은 25득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기량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3승1패를 기록한 동부는 앞으로 1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통합 우승까지 휩쓸게 된다.

5차전도 25일 오후 5시50분 같은 장소에서 열려 동부는 서울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부는 이상민, 강혁을 앞세운 삼성의 속공에 초반 접전을 벌였지만 1쿼터에서 26-23으로 앞서간 뒤 2쿼터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2쿼터에 이상민, 강혁이 골밑을 파고 들어 연결하는 패스가 동부의 수비에 막히면서 테렌스 레더의 1대1 돌파를 이용한 골밑 공격에만 의존했다.

레더는 3차전에서 34점을 몰아치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 삼성의 반격 기회를 살린 주역.

전창진 동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레더가 한 경기에 50점 이상을 넣을 수 있나? 많아야 30점이다. 그를 막기 위해 협력수비를 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레더는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지만 동부는 개의치 않고 삼성과 격차를 벌려 나갔다.

2쿼터 5분33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자유투 2개를 넣은 것을 시작으로 이광재가 자유투를 포함해 연속 4점, 표명일이 연속 6득점, 오코사가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자 스코어는 순식간에 51-34가 돼 버렸다.

여기다 표명일이 잠시 벤치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사이 대신 나온 김진호가 3점슛까지 꽂아 넣고 이광재가 2점을 보태자 전반 스코어는 56-38, 동부의 완승 모드로 바뀌었다.

3쿼터가 끝날 때 동부는 75-62, 13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 초반 이광재와 카를로스 딕슨의 3점포로 맞받아쳤다.

이후부터 나온 득점은 동부의 승리 축포였다. 김주성은 4분28초를 남기고 덩크로 림을 흔들었고 딕슨의 3점포, 오코사의 자유투 2개가 연속 들어가며 점수는 90-70.

안준호 삼성 감독은 이상민과 강력을 벤치로 불러 들이면서 다음 경기에 대비했지만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을 묘책이 없어 보였다.

c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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