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식시장이 중국발 훈풍에 힘입어 하루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3.30포인트(0.74%) 오른 1,800.79로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고유가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증시가 3%대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잡았다.
기관은 2천8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965억원, 75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7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유통, 건설, 통신, 기계, 화학 등 주요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와 전기가스는 떨어졌다.
POSCO는 철강제품 가격 추가 인상 기대로 4.60% 급등했고 현대중공업(3.78%)과 국민은행(0.47%)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실적개선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진해운(4.41%)과 STX팬오션(8.19%), 대한해운(8.83%) 등 해운주도 업황 개선 기대로 급등했다.
제일화재는 인수합병 재료에 힘입어 엿새째 상한가 행진을 벌였으며 그린화재와 흥국쌍용화재도 덩달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대한항공(-0.19%)과 아시아나항공(-0.16%) 등 항공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또 삼성전자(-3.26%)와 LG전자(-2.41%), LG디스플레이(-3.31%)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도 단기급등 부담에 일제히 떨어졌다.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482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04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천977만주, 6조6천412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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