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쇠고기협상' 공방 격화
서울 - 사실상 쇠고기 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키로 한 한미 쇠고기협상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현 정부가 세밀한 전략적 판단 없이 `퍼주기' 식으로 쇠고기 시장을 내줬다고 비판하면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고, 한나라당은 야권이 정확한 협상 내용도 파악하지 않은 채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를 동원,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여.야.정 공동 TV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역제의했다.
■한, 소값 안정 기준가 상향 등 5개항 요구
서울 - 한나라당은 2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책으로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기준가격을 상향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가 송아지 값이 떨어질 경우 지원해 주는 기준가격을 170∼180만원으로 올려달라는 농민단체의 요구가 많다"면서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감안한 범위에서 상향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양정례 모녀 소환…공천 대가성 집중 조사
서울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둘러싼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가 23일 이번 의혹의 핵심인 양정례 당선자 모녀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친박연대 송영선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양 당선자와 모친 김순애씨가 오늘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제유가 120달러 육박..달러화 또 최저치 추락
뉴욕 -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19달러를 넘어 120달러에 육박했다.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60달러에까지 거래되며 그 가치가 역대 최저치로 추락하고 공급 차질 우려도 커진 데 따른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89달러(1.6%) 오른 배럴당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韓中日 정상회담, 9월 일본서 개최"
도쿄 - 한국과 중국, 일본이 정기적인 개최를 추진중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오는 9월 일본에서 첫 회의를 갖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금년 중 일본 개최 방침에 지지를 표명함에 따라 일본 정부에서는 다음달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일중 정상회담에서의 정식 합의를 거쳐 실무 차원의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로텔레콤 고객 600만명 개인정보 `불법 사용'
서울 - 고객정보 수천만 건을 본인 동의 없이 다른 업체에 제공하는 등 불법으로 사용한 하나로텔레콤 전ㆍ현직 간부들이 대거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3일 고객 정보를 텔레마케팅업체에 불법 제공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하나로텔레콤 박병무(47) 전 대표이사와 전ㆍ현직 지사장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심각한 '지분 쪼개기'로 도시개발사업 포기
서울 -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가 심각해 1조원대의 도시개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SK건설은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 2-1구역에서 추진해온 도시개발사업을 중단키로 하고 인천 남구청에 사업제안서 철회를 요청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SK건설이 도시개발사업으로 자사 소유의 부지 35만㎡와 인근 노후 주택지를 합한 총 42만㎡에 아파트 3천300여가구와 상업시설을 짓는 것이다.
■서비스수지 적자 2년 연속 세계 3위
서울 - 세계 주요국들의 서비스수지를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의 적자 규모가 2년 연속 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집계됐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2006년 189억6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05억8천만달러로 확대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장전입 물의' 당진군, 市 승격 거부
서울 - 최근 시(市) 승격을 위해 위장전입을 통한 인구늘리기를 시도한 충남 당진군의 시 승격 건의안이 거부됐다. 행정안전부 23일 "무리한 인구 늘리기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충남 당진군의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건의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진군은 지난해 12월 인구가 5만195명에 달해 시 승격요건을 충족했다며 행안부에 시 설치를 건의했다.
■美국무부 "평양방문단 김계관 만나"
워싱턴 -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을 팀장으로 한 미국 실무방북팀은 22일(미국시간)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문제를 협의했다고 톰 케이시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케이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가 파악하는 바로는 방북팀이 오늘 김계관 부상을 만났고, 앞으로 하루 이틀 더 이 문제를 놓고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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