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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단순반복 작업을 오래 하다 보면 실수나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기 30초 전부터 두뇌가 이상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이 밝혀져 해결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과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똑같은 일을 오래 반복하는 사람들이 때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위험한 실수를 저지르는 현상에 대해 과학자들은 두뇌가 일종의 딸꾹질을 해 집중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 연구진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그림과 일치하는 단추를 재빨리 누르는 단순 반복작업을 시키고 뇌활동을 관찰하는 실험에서 실수를 저지르기 30초 전부터 두뇌활동 패턴에 이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쉬고 있는 동안에만 주로 활동하는 뇌 영역의 활동이 갑자기 활발해져 `휴식 모드'에 들어가는 반면 어떤 일에 집중할 때 활동하는 다른 영역은 갑자기 활동량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피실험자가 실수를 깨닫고 난 뒤엔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고 전 두뇌활동의 이상을 감지하는 장치를 개발하면 자동차 운전이나 공장의 기계 작동중 경고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여권 조회나 출입국 관리 업무처럼 오랫동안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단순작업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험에 사용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처럼 크고 거추장스러운 장치가 아니라 비디오 게임용으로 개발중인 두뇌스캔 모자를 이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 연구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youngn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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