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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기 학장 "의학전문대학원 2010년에 재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대의대가 서울 을지로 미군부지에 인간생명과학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대의대 임정기 학장은 "현재 을지로에 있는 미군 극동공병단 부지에 `서울대의대 인간생명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법률적 검토와 함께 대학 내에 `멀티 캠퍼스 추진기획팀' 구성,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1일 취임한 신임 임 학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취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그동안 추진해 온 청라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와 홍천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를 축으로 서울대의대 캠퍼스를 모두 4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의대가 인간생명과학연구단지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군 극동공병단 부지는 4만1천㎡ 규모로, 미군이 한국 전쟁 기간에 서울대로부터 징발한 땅이다. 미군은 현재 이 땅을 국방부에 넘겨주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방부가 서울대에 이 땅을 내어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의대측은 법률적인 검토를 벌인 결과, 원래 땅이 서울사대 부속 초등학교 자리인 데다 의대와 거리도 가까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 학장은 또 정부 방침으로 시행되고 있는 의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해 "2010년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일단 의학전문대학원 운영이 교육부와의 약속인 만큼 2010년까지는 기존 `2+4' 시스템과 `4+4' 시스템을 함께 운영하겠다"면서 "하지만 그해 말에 위원회를 구성해 의학전문대학원을 계속 운영할 지 여부를 재검토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학장은 "개인적 소신은 의학전문대학원 운영에 반대하지만 학생 입장에서 선택의 다양성을 존중해 미리 방향을 결정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대의대는 의대 내 교수와 학생들의 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모든 건물에 장애인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도록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한편 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수화 및 점자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의대 3~4년차 학생들을 위한 `증상별 실습모델' 매뉴얼을 개발도 추진 중이라는 게 임 학장의 설명이다.

임 학장은 "의대 교수와 학생의 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모든 명함을 점자화 하고, 전체 교수와 학생들이 수화 및 점자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개발 중인 학생 교육용 증상별 실습 매뉴얼은 전국 의대 교육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뷰 기사 있음)

bi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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