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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만찬.."일하는 여당 돼 달라"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내가 대통령이 된 이상 경쟁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만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내 경쟁자는 민주당의 누구도 아니고, 어느 당에도 없다. 경쟁자는 있을 수 없다"면서 "내 경쟁자가 있다면 바로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에 취임한 지 두 달이 가까워 오고 `4.9 총선'이 끝난 지 열흘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당내에서 `친이'(親李.친이명박), `친박'(親朴.친박근혜)하며 계파싸움을 벌이는 양상에 대해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낸 동시에 당내 화합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친박연대 당선자 등의 복당을 요구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놨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만찬에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4.9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에게 부담을 느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에 없는 절대적 지지를 보내줬고 승리를 안겨줬다"면서 "전례 없었던 승리로, 국민이 `기왕에 책임진 거 일할 수 있도록 해 보자'며 우리에게 부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한 것을 국민이 더 잘 알고 있다"면서 "총선에서 국민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더 큰 부담을 갖게 된다. 다시 한번 정말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잘 해야겠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느냐 마느냐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자칫 동북아 국가 중에 우리만 낙후될 수 있다"면서 "현상유지란 있을 수 없으며 발전 아니면 뒤처지는 것이다. 국민이 한나라당에 책임을 맡긴 만큼 이 중요한 시기에 한번 더 헌신적으로 국민의 소망을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및 국회의 역할과 관련, 이 대통령은 "이번에 미국 가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공화.민주)양당 대표, 상원 지도부와 진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한나라당도 여야 구분없는 외교가 필요하다. 친선도모를 위해 (미 의회와) 평소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해야 하며, 세계를 향해 자원 있는 나라의 의회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최고의 인재가 노력을 덜하는 것보다는 부족한 사람이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낫다"면서 "18대 국회에서 진정으로 일하는 여당이 돼 주길 바라며, 이번에 82명의 초선, 다양한 인재가 들어왔다고 하는데 성공한 정부로 마무리를 하자. 여기서 성공은 일류 선진국가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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