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18달러를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57센트, 0.5% 상승한 118.05달러까지 상승,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 당 115.05달러까지 오르면서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의 상승세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모이는 스코틀랜드 그랜지머스 정유시설 노조가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원유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고수 방침과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 차질로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정유노조의 파업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런던 소재 수크덴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안드레이 크류첸코프는 스코틀랜드 정유노조의 파업과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공급 감소량이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수급상황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p@yna.co.kr
(끝)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