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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사업 국비지원 없고 시비도 76억원 부족

3월말 현재 공정률 50% 목표비 31%에 그쳐



(부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부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서울 온수역∼인천 부평구청역)사업과 관련, 부천구간(7.39㎞)에 대한 공사중단을 잠정적으로 선언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재원마련을 위해 부천시 민간단체와 시.도의원, 부천시 국장급 등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범시민 재원대책위원회'는 "오는 9월 정기국회때 까지 국.도비를 추가확보하지 못할 경우 공사중단 선언키로 최근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책위는 또 부천시 지하철7호선 연장사업과 관련, 오는 29일 시의 입장과 재정상태 등 부천시의 실상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민보고회'를 갖고 오는 5∼6월께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 국비추가지원 등 의 애로사항을 건의할 예정이다.

권병학 대책위원장은 "1년 예산이 1조원도 안되는 부천시에 3천600억원의 사업비를 자체 부담하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라며 "시민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시민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701∼704공구) 연장사업을 위해 올해에만 투입해야 할 사업비는 국비(745억원)와 시비(487억원)를 포함해 1천232억원이다.

하지만 시는 421억원만을 확보해 76억원이 부족한 상태이며 매년 3월 지원되던 국비도 주무부처인 건교부가 해체되고 국토해양부로 바뀌면서 직원들의 교체로 현재까지 단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현재 부천구간의 공정률은 평균 31.3%로 당초 계획 공정률(50%)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금까지 1천100여억원을 부담했지만 올해 분 70여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오는 10월께부터는 공사를 중단해야 할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현재의 국비지원율 60%를 75%(6천67억원)로 상향조정해주고 도비 17.5%(1천579억원)의 지원을 요구했다.

시는 또 올해 투입될 공사비가 확보되더라도 부천시 자체부담금(3천609억원) 중 이미 투자한 1천182억원을 제외하고도 2010년 공사완공까지 2천600여억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도비의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공사중단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004년 말 착공한 7호선 연장사업(총 10.2㎞)의 부천구간(7.39㎞) 사업비는 총 9천23억원으로 이 중 국비 60%를 제외한 40%(3천609억원)는 부천시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

km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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