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117달러선을 넘으면서 거시경제와 무역수지 등에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에너지절약대책위원회를 열어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한 종합대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초 1.4분기가 지나면 난방수요 감소로 국제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4분기 들어서도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벌써 8거래일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단기적인 수요관리뿐 아니라 에너지효율 향상 등 에너지 전반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1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하루만에 배럴당 2.13달러 뛴 107.96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되면서 이틀만에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17.48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민관 합동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올해 두바이유의 연평균 가격이 배럴당 95달러선에 이르고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배럴당 105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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