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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방문 결산..후속대책 지시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미국, 일본 순방과 관련, "우리가 스스로 성공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남들이 성공적이라고 하니, 효과적이고 실용적이며 성공적인 경제 외교를 했다"고 자평했다.
전날 밤 11시20분 서울공항에 도착해 청와대로 직행한 이 대통령은 순방의 여독을 풀 겨를도 없이 22일 오전 곧바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국무회의 참석자들과 오찬을 한 뒤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4.9 총선' 한나라당 당선자들과 만찬을 갖는다.
이는 순방기간 내내 주변을 압도한 왕성한 활동력의 일단이다. 15일부터 21일까지 6박7일간의 방미기간은 `무박 7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타이트한 일정의 연속이었다. 공식 일정만 42개였지만 이 대통령이 순간순간 가진 일정까지 합하면 `5 투(to) 1'으로 채워진 하루 20시간은 1분1초의 빈틈도 허용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시간에는 수행 장관들과 수석비서관들을 불러 4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하기도 했다. 나머지 시간은 국내 현안을 검토하거나 외교.경제 공부, 기자들과의 접촉 등으로 채워졌다.
◇"설명하면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어" =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순방 결과를 설명하면서 거의 대부분을 경제 성과에 치중했다. 실용적 경제외교의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이 대통령의 구상은 벌써부터 다음 단계에 가 있는 듯하다. "정상회담에 대한 후속조치를 해야겠다. 아주 정리를 잘해서 사후조치를 신속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해당 부처에 오는 7월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 가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의 답방에 대비한 답안을 서둘러 제출토록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위한 미의회 설득 노력을 소개했다. 상.하원 지도부와의 토론 과정에서 찬.반론자들의 태도를 소개하면서 "지역에 따라 (의원들이 입장이) 다르더라. 우리가 더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뉴욕에서 기업인들에게 FTA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워싱턴에서도 상공회의소 소속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다"면서 "기업인들이 FTA 비준에 적극적인데, 미국이 개방적이기 때문에 FTA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미국답지 않다는 기업인들의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내 정치권에 조기 비준을 주문했다. "미국도, 한국도 국익이라는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 정치적 입장도 있지만 국익이라는 큰 차원에서 보고 협조해 임시국회에서 처리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 다음날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찾았다. 마침 그날 다우존스 지수가 250 포인트나 폭등했다. 이 대통령은 "오프닝 벨을 울리면서 주가가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파격적으로 올라가서, 미국 기업인들이 자주 와서 종을 쳐달라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이 NYSE를 방문한 것은 `코리아 세일즈'의 일환이다. 대규모 기업설명회(IR), 금융인.기업인 초청 오찬 등이 줄을 이었는데, 이 대통령은 "한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변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알렸다"고 투자 유치 노력을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 사상 첫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내외가 한국 손님을 대하는 일을 동양적으로 아주 예의를 갖춰 잘해줬다"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었고 양국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간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의 성공을 시사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놓고서는 "문자 그대로 세일즈 외교"라고 평하고 "일본 재계가 아주 적극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일 FTA에 대해선 "일본이 많이 양보하고 주요 국가들이 공동 번영해서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진솔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일 FTA에 상당한 전제 조건을 깔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후쿠다 정권에서도 우리가 하기에 달려 있다"면서 "일본이 보기에는 비슷해도 깊이 들어가면 차이가 많이 있고 경제규모도 비교할 수 없다. 무역 역조에 대해서도 일본만 탓하지 말고 한국기업도 책임이 있다"며 적극적인 기업활동을 강조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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