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배출량의 50.4% 점유…제주ㆍ서울ㆍ대전 순으로 적어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환경부는 1개 이상의 화학물질을 연간 10t 이상(일부는 1t 이상) 취급한 사업장 2천769개 업소를 대상으로 2006년도 화학물질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기도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가 전체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화학물질 배출량은 16개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가 8천915t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광역시가 7천672t, 경상남도가 7천490t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배출량이 전혀 없었으며 서울 163t, 대전 210t, 광주 784t, 강원 856t 순으로 적었다.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와 울산 광역시, 경상남도의 배출량 합계는 2만4천78t이어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전국을 통틀어 배출된 화학물질은 214개 물질 4만7천796t으로 전년에 비해 1.1% 늘었다.
이는 화학물질 취급량이 전년에 비해 4.9%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취급량 대비 배출량 비율은 0.040%로 전년의 0.042 %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물질 별로는 자이렌의 배출량이 1만2천377t(전체의 25.9%)으로 가장 많았으며 톨루엔(15.8%), 메티 알코올(10.2%), 메틸 에틸 케톤(7.3%) 순이었다.
벤젠, 염화비닐,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 9개의 배출량은 모두 764t으로 전체 배출량의 1.6%를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는 벤젠이 전체의 55%를 점유했다.
화학물질들은 대부분인 99.6%(4만7천598t)가 대기로 배출됐으며 198t은 강이나 하천으로 흘러갔고 0.04t은 토양으로 흡수됐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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