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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차관 "중국은 달라이 라마와 대화해야"



(앤아버<美미시간州> AP.AFP=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21일 중국과 티베트의 갈등 국면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달라이 라마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티베트 특사인 폴라 도브리안스키 국무부 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티베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지금 우리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이번 회담이 티베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시기적절한 기회"였다며 "미국 정부는 그간 티베트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한편 자제를 촉구해왔다"고 화답했다.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또 "특히 부시 대통령은 중국 지도자들과 달라이 라마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2001년 이후 이날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미국의 티베트 특사와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개입이 내정간섭이라며 이번 회담을 비난했다.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사설에서 고유의 종교와 문화정체성을 지키려 하는 티베트인들에 대한 핍박을 중단하고 비폭력 시위자들을 풀어줄 것을 중국에 요청했다.

그녀는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인들이 폭력을 삼가고 (독립 대신) 자치권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그와 대화하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장했다.

달라이 라마는 오는 24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도로 돌아간 뒤 5월말 독일과 영국을 방문하고 7월에 다시 3주 일정으로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eugen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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