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으로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쉰다…예약률 70∼100%
(영종도=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근로자의 날인 5월1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5일까지 이른바 5월의 황금 연휴기간에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의 주요 국제선과 김포-제주 등 국내선 예약률이 70∼10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현재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대한항공의 인천-중국 노선 예약률은 79∼93%를 기록했고 인천발 유럽행 예약률은 93∼98%에 이르는 등 거의 만석상태가 될 전망이다.
인천발 미주행 노선의 예약률은 95∼98%를, 태국 방콕 등 동남아행과 대양주행 노선도 각각 97∼98%과 96∼98%를 각각 기록했으며 일본행 예약률은 70∼88%를 나타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월의 황금연휴인 이 기간에 재력이 있고 독신여성인 이른바 '골드 미스'와 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을 즐기기 위해 항공편 예약을 많이 했다"며 "미주노선의 예약률이 높은 것은 `기러기' 아빠들이 가족을 만나려고 비행기편을 많이 예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김포발 제주행 노선의 예약률은 95∼100%를 기록하는 등 주요 국내노선의 비행기표도 조만간 동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주요 노선의 비행기표가 '불티' 나게 팔릴 전망이다.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국제선의 경우 동남아ㆍ미주ㆍ대양주 등 인기노선을 중심으로 거의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일본ㆍ중국 단거리 노선도 90% 이상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5월 2일부터 5일까지 해외에서 출발, 국내로 도착하는 국제선의 경우 일본ㆍ중국ㆍ동남아ㆍ미주ㆍ대양주 인기 노선은 거의 만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국내선 서울발 제주행 노선은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5월1일부터 5일까지 연휴를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상당수 직장인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보니 항공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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