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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이었다"<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李대통령 정치적 용기 초당적 찬사받아"<국제정책포럼 선임연구원>



(워싱턴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김재홍 특파원 = "제가 봐온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중 가장 성공적인 회담의 하나였습니다."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한마디로 이같이 평가했다.

또 케빈 닐러 국제정책포럼(FIP) 선임연구원은 "이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부시 행정부와 신뢰를 깊게 하는데 도움을 줬다"면서 "이 대통령의 정치적 용기와 개인사는 미국에서 초당적인 찬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리비어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지도자는 매우 훌륭한 건설적인 논의를 했고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최상의 발언들을 내놓았다"며 "실질적인 면에서나 분위기 면에서 모두 이번 정상회담은 내가 본 한미 정상회담 중 가장 성공적인 회담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리비어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의미 있는 결과를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중요한 결과가 많이 있었다"면서도 "양국의 지도자가 개인적으로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한 것이 무엇보다도 매우 중요한 회담의 성과였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두 대통령의 발언으로 볼 때 한미 정상이 자유무역협정(FTA)나 양국 관계의 중요성 등에 관한 점에서 분명히 같은 입장을 보여줬고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비전을 보여줬다"면서 양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법에서도 실질적으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매우 역동적이고 사려깊은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한미 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뉴욕 방문시 참석해 연설했던 지난 15일의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 등을 포함해 이 대통령을 몇 번 만난 적이 있음을 설명하고 "미국이 파트너인 한국의 지도자로 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된 것은 미국 입장에서 매우 좋은 소식이며 한국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분명한 것은 이 대통령이 한미 관계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하는 것이 미국의 입장에서 정말 좋은 소식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조언으로는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가 최근 한반도 문제 전문가 그룹의 연구를 토대로 내놓은 정책제언인 '새로운 출발' 보고서를 통해 중점 사항들을 밝혔다면서 이 내용에는 미국의 차기 정부가 주력해야 할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는 지난 14일 이 보고서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 정부는 한국군의 전시작전권 이양에 대해 한국측에서 재협상을 요구할 경우 이에 긍정적으로 응해야 하고,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한국의 이 대통령과 함께 한미 양국이 추구하는 글로벌 동반자 관계 및 동맹의 목표를 상세히 기술한 동맹비전에 관한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는 것 등을 제언했었다.

리비어 회장은 "한국과의 관계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하다"며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해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어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00년에 국무부의 대북협상팀 부팀장을 역임하면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의 방북에도 간여했으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대사관에서도 근무한 뒤 부시 행정부 1기 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 부차관보를 맡았었다.

이와 함께 닐러 국제정책포럼 선임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한미관계의 지속성을 재확인한 계기였다"면서 "양국 대통령 간의 개인적인 관계도 따뜻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닐러 연구원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한국 시장을 다시 개방하고 북한과 창의적 접근을 통해 차기 미 행정부에 대해 `중요한 계약금(important down payment)'을 지불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차기 행정부와도 관계에서 중요한 발전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닐러 연구원은 그러나 자동차 문제와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한미FTA 반대 등을 의식한 듯, "쇠고기 문제 해결이 필수적인 사안이지만 한미 FTA를 연내 비준하는데 충분한 조치에는 못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ju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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