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펜실베이니아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21일 주(州)내 곳곳을 누비며 막바지 유세전을 펼쳤다.
펜실베이니아주 예선에서 선출하는 대의원 수는 158명이다.
AP통신과 CNN 등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오바마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1천645-1천644명, 힐러리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1천507-1천498명으로 오바마가 138-146명 정도 앞서 가고 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 받기 위해서는 2천25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오바마와 힐러리는 펜실베이니아주 예선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 이날 대규모 광고비를 투입해 집중 홍보에 나서는 한편 가용한 선거 조직을 총동원해 선거 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펜실베이니아 예선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각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6~10%p 가량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퀴니팩대학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가 51%의 지지로 44%에 그친 오바마를 따돌렸다.
힐러리는 일주일 전에 비해 지지도가 1%포인트 올랐으며 주로 여성과 백인 가톨릭신자, 노년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서폭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힐러리는 52%의 지지를 얻어 오바마의 42%에 비해 1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국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가 오바마를, 32%는 힐러리를 꼽았다.
이밖에 뉴스맥스-조그비의 공동여론조사에서도 힐러리는 48%를, 오바마는 42%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힐러리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한 때 20%p까지 앞섰으나 경선이 임박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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