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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조 박보람 기자 =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21일 한미 쇠고기협상 타결에 대해 "한미 쇠고기협상 전격타결은 미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지내기 위한 숙박료에 불과하다"며 맹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대 기숙사 '관악사 콜로키움2008'에서 '진보정치의 미래와 지성인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쇠고기협상은 추가협상 내용도 많고 미국의 요구도 많아 연내 비준 가능성이 없는데도 갑자기 전면 개방으로 타결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전대통령 방미 때는 한미 공동성명이라도 나왔지만 이번에는 성명조차 없이 공동기자회견에 그쳤다"며 "이는 한미간 구체적인 내용 협상이 없었다는 의미이며 결국 이번 쇠고기 완전개방은 한마디로 '한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조공이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진보신당은 이번에 지역구에서도 낙선하고 비례대표 의석도 확보하지 못해 원내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한미 쇠고기협상이나 FTA협상에 대해 원외에서라도 국민과 함께 반대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해 앞장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보수진영이 대약진한 결과에 대해 "큰 패인 중 하나는 투표율이 낮았던 것"이라며 "보수진영에는 고정표가 있지만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기업 이사회에서도 과반수가 참석하지 않으면 법적 효력이 없는데 유독 국민대표를 뽑는 선거에는 투표율 제한이 없다"며 "앞으로 투표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투표를 의무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분열은 바람직하지 않고 통합 문제가 근거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진보정치 세력이 국민에게 왜 외면당하는지 고민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b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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