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스아바바 AFP=연합뉴스) 에티오피아 정부는 21일 카타르가 에티오피아를 포함하는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서 반정부 무장단체들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면서 카타르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카타르가 에티오피아와 적대적 관계에 있는 에리트리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물론 에티오피아 국내에서도 정부에 대해 적대적 무장세력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에티오피아 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병력을 파견하여 지원하고 있는 약체 소말리아 정권을 위협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들에 대해서도 카타르가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카타르는 소말리아에서는 물론이고 에티오피아 등이 위치해 있는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서 테러와 극단주의를 지원해 온 가장 유력한 세력"이라고 비난하고 "에티오피아는 카타르의 이같은 지역안정 파괴 행위 특히 에티오피아에 대한 적대행위에 대해 그동안 상당한 인내를 갖고 참아왔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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