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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력 수요량이 생산량 초과 예상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걸프 산유 부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급증하는 국내 전력 수요량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UAE 셰이크 압둘라 알 나흐얀 외무장관은 20일 열린 정부 고위급 회의에서 "현재 국내 전력 수요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평화적인 원자력 에너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에 대한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백서에 따르면 따르면 UAE의 국내 전력 수요량이 지난해 이후 매년 평균 9% 정도 증가하면서 내년엔 수요량이 현재 생산용량(약 1만5천㎿)을 초과하게 된다.

2020년엔 UAE 전력수요량이 4만858㎿가 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 화력 발전만으로는 이를 채울 수 없다는 게 UAE 정부의 판단이다.

아울러 셰이크 압둘라 장관은 2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원자력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협정서에 서명했다.

셰이크 압둘라 장관은 "이번 협정이 중동에서 민간 목적의 원자력 에너지 개발의 좋은 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라이스 장관은 "UAE는 진실로 책임감 있는 파트너로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UAE 정부는 지난달 23일 내각 회의를 열어 아랍 국가로는 처음으로 민수용의 원자력 에너지를 개발키로 하고 이를 담당하는 기구를 설립하는 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UAE 정부는 지난 1월 프랑스와 협정에 따라 이 원자력 에너지 개발 담당 조직에 1억 달러를 배정할 예정이다.

UAE 정부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평화적이고 투명한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추진하되 가장 예민한 문제인 우라늄 농축은 배제하고 연료는 `믿을만한 외국'에서 전량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hskang@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khsyna/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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