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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한승수 국무총리 취임 이후 50여일간 공석이었던 총리실 규제개혁실장에 얽히고 설킨 내부 조율과정을 거쳐 김희철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돼 조만간 임명될 예정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당초 규제개혁실장은 전임자가 외교부 출신이라 이번에도 외교부 인사가 낙점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하지만 총리실로 옮기려는 외교부 출신 인사의 직급이 1급 자리인 규제개혁실장에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면서 인선이 복잡하게 꼬이기 시작했다. 특히 여기에는 총리실의 주요 보직 중 하나인 규제개혁실장을 총리실 내부 승진 케이스로 해야 한다는 논리도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규제개혁실장에는 행시 25회 출신인 정무실 소속 김희철 비서관이 내정되고, 당초 규제개혁실장으로 검토되던 외교부 출신 인사는 국정운영실 산하 국장급인 외교안보정책관으로 임명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규제개혁실장 인선을 둘러싼 교통정리가 어렵사리 이뤄지긴 했으나 이 때문에 연쇄적으로 후속 인선문제도 복잡해졌다는 게 총리실 내부의 전언이다. 당장 현재 외교안보정책관이 옮길 자리가 마땅치 않고, 정무기획비서관의 후임자를 정하는 문제도 남아있기 때문.

이와 함께 총리실 일각에서는 규제개혁실장의 경우 업무성격상 옛 국무조정실 출신 인사가 담당해야 하는데 정무실 출신 인사가 업무를 관장하게 됐다며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정부 조직개편으로 옛 국조실과 총리 비서실이 통폐합되면서 화학적인 인사교류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규제개혁실장 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총리실이 조직체계를 완비해 업무를 본격화할 시점에 복잡한 인사문제가 불거져 내부적으로 어수선하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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