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기는 오는 2010년 폐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러시아가 지난 40년간 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해 온 원자로 2기의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세베르스크시(市)에 위치한 ADE-4와 ADE-5란 명칭의 두 원자로는 옛 소련 핵무기 프로그램의 유산이다.
1960년대 비밀리에 가동에 들어간 이 원자로들은 이후 40년 동안이나 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했고 1993년 러시아 국방부가 더 이상의 플루토늄이 필요없다는 결정을 내린 뒤에도 톰스크 강 유역의 전력공급을 위해 계속 가동돼 왔다.
그러나 미국이 원자로 화력발전소를 개장(改裝)해 이 지역의 전력공급원을 대체하는 협력프로그램에 28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화력발전소의 개장공사는 거의 마무리 돼 이주 내로 ADE-4를 대체하는 데 충분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6월말께 정상궤도에 오르면 ADE-5 또한 가동이 중단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마지막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로 남게 될 젤레즈노고르스크 핵발전소 역시 오는 2010년 화력발전소로 대체될 계획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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