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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귀국후 靑만찬 불참.."단체로 밥먹기는 좀.."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삼성동 자택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2일 당선자 워크숍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유정복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내일 워크숍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면서 "물론 일정도 있지만, 일단은 이 같은 사실만 확인한다"고 밝혔다.

한 핵심 측근도 "워크숍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고, 이어지는 배우자 동반 청와대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복당을 비롯해 박 전 대표가 제기했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에 들어가 단체로 밥먹고 하기는 좀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오는 25일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개회하면 본회의 등 의사일정에는 가급적 참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지난 2월25일 취임식 리셉션에서 마지막으로 만났으며, 이후 박 전 대표가 당 공천 과정을 정면으로 비판한 뒤 탈당한 측근들의 `즉각 복당'을 정면으로 주장하며 양자 관계는 급랭했다.

박 전 대표가 이번 워크숍을 비롯해 청와대 만찬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음에 따라 공천 문제를 계기로 표면화된 당내 갈등 기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내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은 22일 워크숍에서 애초 입장과 달리 탈당한 친박 의원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친박 성향 의원들은 지난 18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몇몇 의원들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워크숍 프로그램 자체에 전체 토론 시간이 없어 토의 자체가 마땅치 않고 친박연대 비례대표 양정례 당선자 검찰수사 등 내.외부적 상황도 복당 문제를 공세적으로 거론하기가 마땅치 않아 일단 상황을 지켜보기로 최종 결정한 것.

일각에서는 복당 논의 자체를 사전 봉쇄한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한 친박 성향 의원은 "워크숍에서 복당문제를 거론하려 했던 게 사실이지만, 복당 문제가 나오면 다른 게 다 파묻히니까 아예 그런 이야기를 못하도록 프로그램을 짜 놓은 것 아니냐"면서 "발언할 기회도 없고, 그렇다고 먼저 공세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분위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당의 의사일정이 있는데 억지로 파행으로 갈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면서 "논의 과정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측근은 "복당 문제와 관련해선 박 전 대표가 이미 충분한 입장을 밝혔고, 거기에서 더 달라진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워크숍에서는 발언할 기회 자체가 없지만 조만간 자연스럽게 이 문제를 언급할 시기가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워크숍은 18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접근하는 내용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복당 문제는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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