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취임 후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나가는 길을 멈출 수는 없다고 했지만, 독도나 과거사 문제가 불거질 경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겠는가.
▲(李대통령) 그 질문이 안 나왔으면 했는데 나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한일 관계는 먼 과거 역사를 우리가 항상 기억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가는 데 지장을 받아서는 안된다. 역사 인식에 대한 문제는 일본이 그 문제에 대해 할 일이고 우리가 설혹 미래로 가는데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되고 일본도 충분히 그 점을 이해하리라 본다.
물론 정치인은 가끔 거북한 발언을 한다. 그러나 정치인이 발언하는 것을 일일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 어느 나라나 정치인은 개인의 의견을 말할 수 있다.
21세기 미래를 향해서 한일이 공동으로 함께 나가는 것이 두 나라의 번영에도 도움이 되고, 동북아의 번영에도 도움이 되고, 동북아 평화를 유지하는 데도 양국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고 같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가 되풀이 되는 일로 되돌아 가는 일은 없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