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박창규)는 2008년 한국인 첫 우주인 탄생에 맞춰 우주김치 등 한국형 우주식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분야 선진국인 러시아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Institute of Biomedical Problems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s)와 우주생활 지원시스템 개발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러시아 현지에서 체결했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우주식품, 우주환경 대응시스템 등 방사선 기술을 이용한 우주생활 지원시스템 구축 전반으로 원자력연구소는 내년까지 밥, 죽, 김치 등 3개 한국형 우주식품을 개발, 러시아 IBMP에서 안정성 평가 등을 거쳐,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을 위한 식품으로 우주선에 선적할 계획이다.
한국형 우주식품이 안정성 평가를 통과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우주식품을 개발한 나라가 된다.
원자력연구소 관계자는 "우주식품 개발 외에도 전북 정읍 방사선연구원내 IBMP분원 설치 등도 논의했다"며 "이번 양해각서 교환으로 양국의 우주분야 기술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MP는 옛 소련시절인 1960대에 설립된 국가연구기관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초 및 응용과학 연구와 생명안전 보호 및 구조 연구, 우주 항공 및 해양 의약품 개발 등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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