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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북핵문제, 미국이 강력대처해야”

"한국경제, 외부의존도 높다"

  • 연합
  • 등록 2006.12.14 10:00:23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14일 북핵문제와 관련, "아시아는 주변이 핵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미국이) 강력히 대처하지 못하면 핵이 확산될 수 있다"며 미국의 강력 대처 필요성을 제기했다.


토플러는 이날 오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산업자원부 주최 '부품.소
재 신뢰성 국제포럼'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기술발전에 힘을 기울이는 것
처럼 보였으나 불행히도 그것은 핵기술로 세계를 위험하게 했고, 6자회담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한국 등 주변국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플러는 "미국이 북핵문제에 강력히 대처하지 않는다면 일본, 대만 등 다른 아
시아 국가들의 핵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비핵(非核) 유지시 미국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암시가 있어온 일본, 대만 등이 '미국이 보호를 못해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이들 국가는 '우리가 굳이 핵을 개발하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생
각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아시아에서 핵을 권장하는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덧붙
였다.


토플러는 또 한국경제와 관련, "한국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비해 중국을 비
롯해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민감하다"며 "외적 상황에 의존해 한국경제가 움
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외부 의존도'를 지적했다.


그는 '10년 후 한국경제의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즉답하는
대신 "경제에는 돈으로 지불하거나 돈을 지급받지 않으면서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
는 두번째 경제, 즉 비화폐 경제가 있다"며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고 예측하는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토플러는 아울러 기술적 변혁에 따른 사회.제도적 변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그동안 기술발전에 힘을 쏟아온 것처럼 모든 창의력과 인재를 동원해 사회
와 제도를 바꿔나가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 과정에서 생겨날 수 있
는 갈등요소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미래에 대해 "그동안 급속한 경제성장을 해온 만큼 위험요소로 갈
등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다른 어느 국가 보다 불안정이라는 말을 두려워하고
있고, 현재 새정부가 이에 대한 대처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공장 시스템에 맞춘 교육이 이뤄져왔
다"며 "'혁명적 부의 시대'에서는 예전과 같은 직업과 기술을 준비시켜서는 안되므
로 교육제도를 바꾸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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