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을 비관한 재수생이 스스로 목숨 끊었다.
14일 오전 1시께 대구시 북구 모 아파트 앞 화단에 이 아파트 19층에 사는 A(19)
양이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67)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지난해 지역의 한 대학에 입학한 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재수를 했으며, 전날 수능 성적표를 받았으나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자 실
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양의 성적은 500점 만점에 430점을 맞을 정도로 우수했던 것으로 확인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부모들에게 "용서해달라"는 내용과 자신의 장례식과 관련한 사항을 담은
A양의 유서를 바탕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았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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