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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양궁 '우리도 최강 실력'

  • 연합
  • 등록 2006.12.13 22:00:59

 

여자양궁의 그늘에 다소 가렸던 한국 남자양궁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면서 세계 최강의 전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실 남자양궁은 그간 주요 대회에서 여자양궁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 세계 정
상권의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딘지 아쉬운 느낌을 줘왔던 것이 사실이다.


올림픽에서도 여자가 개인전 금메달을 1984년 LA 올림픽부터 내리 6번 금메달을
독식하고 있는 반면 남자는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주요대회 성적도 어딘지 허전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개인과 단
체를 모두 제패한 뒤로는 종합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가져오지 못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 1개씩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금메달 1개도 대단한 성과임에 틀림없지만 '양궁=싹쓸이' 등식을 당연한
듯 여기는 국내 팬들의 마음에 들기는 부족한 결과였다.


그러나 한국 남자양궁은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재헌이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단체전도 우승하면서 기지개를 켜더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 2개를 독식해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이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
에 건 박경모(31.인천계양구청)는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이 강한데다 운동량이 뒷받
침됐고 유능한 지도자 분들이 잘 가르쳐주신 덕분이다"라며 "협회에서 지원도 많이
해주셨고 장비업체에서도 개인 맞춤형 장비를 잘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윤성철 남자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무엇보다 바람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됐고 개인전에 2명만 뛰게 되는 상황에서 팀워크를 잘 맞춘 것이 좋
은 성적을 낸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날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박경모,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된 임동현, 장
용호 등은 경기가 끝난 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에 선발돼 꼭 좋은 성적을 내
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이번 대회까지 연속 2관왕에 오른 한국 남자양궁이 2
008년 올림픽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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