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국민은행장 “외환은행 인수 반드시 재추진”

"해외진출 내년 성과 있을 수도".."'먹튀'표현 감정적"

  • 연합
  • 등록 2006.12.13 15:00:54

 

*사진설명 :강정원 국민은행장 ⓒ연합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13일 "외환은행 인수를 반드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원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송년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1년 동안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고생을 했고 국민은행 자체적인 문제 때문에 계약이 깨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시 매물로 나온다면 안 볼 이유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의 발언은 '외환은행 재인수를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중립적 입장에서 적극적인 위치로 한 발짝 더 나간 것으로 국민은행의 선점 효과를 대내외에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강 행장은 "외환은행이 언제 매물로 나올 지에 대해서는 전혀 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론스타가 본계약을 파기한 것이 법적인 문제 등 자체적인 문제 때문에 더 이상 계약을 진행시킬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면 매물을 다시 내놓는 시점은 이같은 문제가 해소된 시점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시점은 "우리가 알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와 함께 "내년에 해외진출과 본사 사옥 이전 문제를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국민은행 직원 18명을 해외 7개국에 보내고 몇 개 국가에서는 15명의 현지인을 선발해 연수를 시작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가 현재로서는 가장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다른 국내은행과 경쟁도 예상된다"며 "캄보디아는 먼저 가서 좀 길게 본다는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은행을 바로 M&A(인수합병)하기보다는 지점이나 현지법인으로 진출해 시장을 타진하고 이후 현지 상황에 따라 좀 더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본사 사옥 이전에 대해 "서울 시내에 현재 5~6곳을 생각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없다"며 "내년에 방향성 정도는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내년 국내 자산 성장에 대해 "자세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올해보다는 '조금 더' 확대하겠다"며 "다만 국민은행은 장기적으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성장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한편 "'먹튀', '투기자본'이라는 단어에는 감정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며 "리스크를 감당하는 만큼 수익을 얻어 가는데 성공하면 무조건 '먹튀'라는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강 행장은 또 팬택의 기업개선 작업과 관련 "국민은행은 주채권단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증권사 인수 및 지주회사로 체제 개편 등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올 한해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묻는 질문에는 "국가고객만족도 1위에 선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speed@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