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중식(申仲植) 의원은 13일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통합신당의 출범시기를 "내년 3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신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12월에 원탁회의 형태의 의견조율을 하려고 했는데,
각당 사정으로 돌발변수가 많이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당 사정'과 관련, "열린우리당에도 사정이 있고, 국민중심당은 당론형
성 과정에 있고, 민주당은 한화갑 대표의 선고라는 악재가 있다"며 "거기에 맞춰서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원탁회의 출범시기는 유동적"이란 고 전 총리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통합신당의 성격과 관련, "독자신당은 아니고 열린우리당 내 온건론자와
민주당, 국민중심당이 참여하는 가운데 한 축에서 고 전 총리가 신당에 참여하겠다
는 것"이라며 "통합신당의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됐건,
박원순 변호사, 김근태 의장, 한화갑 대표가 됐건 그 속에서 겨루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통합신당의 규모에 대해선 "언론의 각종 분석과 자체적인 평가를
통해 볼 때 100여명의 의원은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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