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올 한해의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자로 '목숨'을 의미하는 '명(命)'이 선정됐다.
일본 한자능력검정협회는 '올해의 한자'로 '命'을 결정, 12일 교토(京都)시의
유서 깊은 사찰인 기요미즈테라(淸水寺)에서 발표했다.
협회는 일왕의 차남 부부가 왕실로서는 41년만에 처음으로 남아를 출산, 적통을
잇게된데다, 이지메(집단 괴롭힘)로 인한 자살이나 자녀 학대 등의 사건이 잇달아
발생, "하나뿐인 목숨의 중요성을 통감케한 한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의 한자'는 지난 1995년부터 해마다 공모를 통해 결정하는데, 아이치(愛知)
현 만국박람회가 열렸던 지난해는 '애(愛)'가 뽑혔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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