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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손초롱 선수의 경기 장면 ⓒ연합

한국 여자 복서 손초롱(19.한양여대)이 세계권투협회(WBA) 미니멈급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차지했다.

손초롱은 9일 오후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WBA 여자 미니멈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뤄위제(18.중국)와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끝에 2-1 판정승으로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이로써 손초롱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국제여자복싱협회(IFABA) 미니멈급 세계챔피언 결정전에서 최연소 세계 여자 복싱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지 1년여 만에 WBA 미니멈급 챔피언까지 따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손초롱은 통산전적 8전8승(3KO)의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손초롱은 이날 상대의 카운터 펀치에 고전하면서 속시원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전부터 외손 잽을 앞세워 공격 기회를 노린 뒤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예상 밖으로 강하게 저항하고 나선 뤄위제의 안면공격에 허를 찔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2회전에서도 잇따라 뤄위제의 스트레이트 펀치에 안면을 내준 손초롱은 3회전 때 강한 오른손 잽과 훅을 번갈아 날리면서 점수를 쌓아 나갔다.

중반전부터 안면을 노리면서 기세를 올린 손초롱은 5회전에서 왼손 훅에 이은 스트레이트를 뤄위제의 안면에 찔러 넣으면서 다운을 뺏는 듯 했지만 아쉽게 뒷심 부족으로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손초롱은 6회전 때 난타전을 벌이다 복부를 맞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7,8회전에서 오른손 훅을 앞세워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손초롱은 10회전에 승부수를 걸고 강한 펀치를 주고 받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끝내 다운을 뺏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고, 심판진은 2-1(96-94, 95-97, 96-95) 판정승으로 손초롱의 손을 들어줬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린 손초롱은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부족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운동에 더 열중할 계획"이라고 기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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