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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김연아 선수 ⓒ연합

한국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피겨요정'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2006-2007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파이널을 통해 또 한번 신화창조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오는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14~17일)이 열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국한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해 열렸던 6차례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싱글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결승전' 성격의 대회다.

김연아는 2차 대회에서 동메달(11점)을 따내고 4차 대회 우승(15점)으로 그랑프리 포인트 26점을 따내면서 안도 미키(일본.28점), 율리아 세베스티엔(헝가리.28점), 아사다 마오(일본.26점), 수구리 푸미에(일본.26점), 사라 마이어(스위스.24점) 등과 함께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자격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피겨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주니어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동갑내기' 아사다와 김연아의 시니어 무대 첫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성인무대에 데뷔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까지 거머쥔 아사다는 지난 6차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199.52점)으로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연아가 4차 대회 우승 때 받았던 점수(184.54점)보다 무려 14.98점이나 앞서고 있다.

김연아는 아사다 뿐 아니라 세계랭킹 5위의 수구리와 8위의 안도 등 강력한 '일본세'를 넘어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둔 김연아의 컨디션은 그리 좋은 상황만은 아니다. 지난달 21일 귀국한 이후 인터뷰 세례와 새 부츠를 맞추기 일본의 장인(匠人)을 방문하는 등 훈련에만 집중할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

여기에 훈련장 섭외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4일부터 하루 2시간 정도 밖에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 훈련량도 부족하다. 그나마 보수공사를 끝내고 지난 11일 다시 문을 연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하루 4시간 씩 집중훈련을 시작한 게 다행스럽다.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다. 무릎과 발목 부상은 호전됐지만 최근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게 박분선 코치의 설명이다. 박 코치는 "점프를 하다가 넘어진 것은 아닌데 착지 과정에서 허리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서 물리치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또 이번 대회에 오른쪽 스케이트만 새 것으로 바꿔 신고 나선다. 두 짝을 모두 바꿀 경우 기존에 연습했던 점프와 연기의 밸런스가 무너질 것을 우려해서다.

박분선 코치는 "허리에 통증이 있는 것 빼고는 그동안 연습해온 대로 꾸준히 대회를 준비해 왔다"며 "워낙 현지 분위기에 적응을 잘하는 선수라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16일(한국시간) 새벽에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게 되고 이튿날 오후 늦게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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