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도내 전염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비상방역에 들어가는 등 초긴장 상태다.
특히 도는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의 메추리 농장에 부화한 새끼 메추리 1만5천
마리를 공급한 곡성의 한 메추리 부화장에 대해 비상방역과 함께 역학 조사를 실시
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2일 "전날 이 부화장에 도축산기술연구소 방역요원을 보내 죽거나
병든 메추리가 있는 지 조사활동을 벌였으나 특별한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
현재 사육되고 있는 메추리 혈청검사와 분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순, 나주 등 도내 13개 메추리 농장에 대해서도 연관성은 없지만 만일
의 사태에 대비해 차단 방역과 함께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도는 곡성군 옥과면 주산리, 금지면 금지검문소, 담양군 금성면 덕성
리, 구례군 선동면 계천리, 영광군 법성면 등 전북도와 경계인 11곳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오가는 차량에 방역분무를 실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도는 지난 달 19일 익산에서 AI가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도내 닭과 오리사육농
가를 대상으로 감염여부에 대한 조사 및 방역활동을 벌여왔으나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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