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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MBC TV 'PD수첩'은 18일 밤 11시25분 부정투표와 이권개입 등으로 멍드는 대학교 총학생회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는 심층취재 '부정투표, 이권개입-흔들리는 총학생회'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11월 각 대학의 2008년 총학생회장 선거가 끝나갈 즈음 전주의 A대학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선거 당일 사라진 투표용지 100장이 투표 마감 직전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뭉치 표로 되돌아왔다는 것. 결국 이 대학의 부정투표 사건은 경찰 수사로까지 확대됐다.

대구의 B대학도 부정선거 시비에 휩싸였다. 두 명의 후보 중 기호 1번을 당선시키려고 몇몇 과에서 대리투표를 행했고, 3~4번 대리투표를 했다는 학생의 증언도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부정투표의 전모가 밝혀지기도 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를 결정했고, 개표 결과 기호 2번이 200표 차이로 최다 득표자가 됐다. 그러자 중앙선관위는 결정을 번복, 선거를 전면 무효화해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강릉의 C대학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장과 졸업앨범 업체 간에 공공연하게 행해지던 뒷거래가 밝혀진 바람에 망신을 당했다. 이 대학 총학생회장 김씨가 K문화사 대표로부터 졸업앨범 제작권에 대한 대가로 2천500만 원을 받았다는 것.

K문화사가 이런 식으로 이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에게 제공한 돈은 최근 2년 동안 1억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은 이번 사건을 통해 총학생회장과 업체 간의 이권을 둘러싼 뒷거래가 특정 지역만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 수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전국 100여 곳 사립대 총학생회장 선거 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정선거 시비가 있었던 곳은 무려 20여 곳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민주화 투쟁의 요람인 대학에서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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