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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조선시대 백자의 담백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달항아리 두 점이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문화재위원회 국보지정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삼성미술관 리움이 소장한 백자대호(白磁大壺.보물 1424호)와 개인 소장 백자대호(보물 1440호)를 각각 국보 309호, 310호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자대호는 보통 높이가 40㎝ 이상 되는 대형 도자기로 둥근 형태와 유백색의 색채가 둥근 달을 연상케 해 일명 '달항아리'라고 불린다.
조선 17세기 후기에서 18세기 전기 사이에 제조됐으며 크기가 커서 한번에 물레로 올리지 못하고 상하 부분을 따로 만든 후 접합해 완성한다.
국보 309호로 지정된 리움 소장 백자대호(높이 44cm, 몸통지름 42cm)는 몸통의 중심부에 이어붙인 흔적이 거의 없이 둥근 원을 그리고 있다.
풍만하고 안정적이며 완전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최고 수준의 환경에서 제작됐음을 보여준다.
국보 310호로 지정된 개인 소장 백자대호(높이 43.8cm, 몸통지름 44cm)는 유약과 태토(胎土)의 용융(熔融)상태가 우수하며 입 지름과 바닥 지름의 비가 이상적이어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보인다.
완전한 좌우대칭이 아닌 약간 비틀어지고 변형된 상태가 오히려 변화와 생동감을 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국보 지정은 문화재 소유자가 시.도를 경유해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을 요청하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재청이 직접 일괄공모를 통해 지정한 보물 5점을 포함, 총 6점의 백자대호 중 엄선해 지정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초상화 분야와 고지도 분야 등에서도 동일한 절차를 거쳐 국보 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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