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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경남 사천 용호부대 격오지 중대 간부들이 박정재군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연합

경남 사천에 있는 제39보병사단 용호부대 격오지 중대(중대장 박유훈 대위.32) 간부들이 지역 내 불우학생에게 2년째 선행을 베풀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11일 용호부대에 따르면 사천시 관내 격오지 중대에 근무하는 10명의 간부들은 지난해부터 자발적으로 모은 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박모(15.사천시 J중학교 2년)군에게 매달 6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박군은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되자 어머니가 잡부일을 하면서 병원비 및 생계비를 책임져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됐지만 정부보조금이 워낙 적어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지난해 격오지 중대에 근무했던 이병한(42.사천대대 근무) 주임원사가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듣게 됐으며 부대 간부들과 도와주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 원사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잘 웃고 공부도 잘하는 정을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박군에게 희망을 계속 전해주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군은 "나라를 지키는 국군 아저씨들이 어려운 이웃까지 도와 준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아저씨들의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위는 "위민 국군상을 정립하는 마음과 불우한 이웃을 걱정하던 이 원사님의 뜻을 이어 계속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정재군 가족이 도움이 필요 없을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많은 돈을 주지 못해 오히려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경식(49) 용호부대장은 "격오지 중대에서 남보다 더 힘들게 근무하는 간부들이 불우한 모범학생을 도와 왔다는 소식을 뒤늦게 전해듣고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용호부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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